[edaily 정태선기자] 참여연대가 인터넷 대란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메신저 아이디 등에 검은리본(▶i◀ ) 달기 운동을 네티즌들에게 제안하고 나섰다.
이 검은 리본은 인터넷강국 한국이 한순간에 죽었다는 것을 표현하는 것으로 가운데 i는 인터넷을 상징하는 심볼이다.
3일 참여연대 시민권리팀은 "이번에 벌어진 인터넷마비 대란을 바라보면서 이 사태에 대처하는 정부, KT 등의 초고속망업체, 또 마이크로소프트사 등의 무책임한 태도에 항의하는 뜻으로 메신저 등 에 말머리달기운동을 제안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운동을 제안한 한재각 참여연대 시민권리팀장은 "이번 사태를 이대로 보아 넘겨서는 안된다"며 "정보화사회라고 치장했지만 결국 양적 성장만 추구했지 질적 성장은 외면한 꼴이였다"며 "네티즌의 분노와 허탈감, 그리고 재발 방지를 위해 분명한 의지 등을 적극적으로 표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여연대는 게시판을 시작으로 네티즌들에게 메신저, 이메일, 문자메시지 등에 이같은 말머리 달기 운동을 촉구, 네티즌의 분노와 재발방지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표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