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이재명 피습범, 정당법상 제약…당적 공개 어려워"

이번주 송치…"규정 내에서 수사 결과 발표"
피의자 신상공개 여부는 9일 결정
  • 등록 2024-01-08 오후 12:00:00

    수정 2024-01-08 오후 12:00:00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이 지난 2일 부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공격한 피의자 김모(67)씨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위원회 개최를 결정했지만, 김씨의 당적은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

부산 방문 일정 중 흉기에 피습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8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부산경찰청이 이번주 김씨를 송치할 예정이고, 송치 전 수사 결과를 규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발표하겠다”며 “정당법상 제약으로 당적은 공개하기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부산경찰청 수사본부는 오는 9일 김씨의 신상정보공개위원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신상정보공개위원회에서 김씨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하면 경찰은 피의자 정보 공개 여부를 즉각 발표할 예정이다.

하지만 논란이 되고 있는 김씨의 당적에 대해선 경찰이 공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당법은 조사 관계자가 당원명부에 대해 알게된 사실을 누설할 수 없다고 돼 있기 때문이다.

경찰은 현재 김씨에게 조력자나 공범이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김씨의 진술과 심리상태를 분석하고 있다. 경찰이 최근 2년간 요양급여 내역을 확인한 결과 김씨는 정신과 관련 진료를 받은 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주 김씨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지을 방침이다.

경찰은 이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한 살인예고글·가짜뉴스도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이 대표와 한 위원장에 대해 각각 1건씩 협박 사건이 있어 총 2건을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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