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으로 알려진 이철규 의원이 안 의원을 겨냥해 “가짜 윤심팔이 하는 모습이 볼썽사납다”고 직격한 이후라 윤심 논란은 더욱 가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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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구체적으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와 단일화를 하면서 정권교체를 이뤘다”며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하면서 무리 없이 110대 국정과제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다음 할 일은 내년 총선 승리”라며 “그걸 위해 윤과 안은 최상의 조합이라 생각한다. 법조인 출신 대통령과 과학기술인 출신 당대표가 있으면 민주당이 도저히 흉내도 못 낼 최상의 조합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우리 당의 화합이 중요하다”며 “당에서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고 경선 과정에서 당연히 나오지만, 결국 하나 되어 화합해야 승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마찬가지로 후보 등록을 위해 당사를 찾은 김 의원은 정견발표에서 “2024년 총선 승리를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생각한다”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면서 내년 총선을 압승으로 이끌 대표로 저 김기현을 선택해주실 것을 당원 여러분께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김 의원은 “온 힘을 다해 선당후사 하며 반드시 내년 총선 승리를 이끌어내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철규 의원이 ‘가짜 윤심팔이’를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안 의원이) 대통령을 본인의 당대표 선거에 자꾸 끌어들여서 악용하는 모습으로 비치는 것이 좋지 않다는 원론적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 대구 서문시장 현장에서도 많은 당원이 그와 같은 열기를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또 다른 당권주자인 조경태 의원은 윤심 논란에 대해 “얼마나 수준이 낮고 철없는 사고인가”라며 “국민 마음에 드는 후보가 누구인지 ‘국심’이 중요하다”고 윤핵관 인사들을 질타했다.
조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서는 국민의힘 구성원 한분 한분이 소중한 자산이라고 생각해야 한다”며 “특정 후보를 비하하는 발언은 가급적 삼가는게 좋겠다”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과 안 의원, 조 의원은 모두 국민의힘 당색인 ‘빨간색’ 넥타이를 맸다. 국민의힘은 2일과 3일 이틀간 후보 등록을 한 뒤 5일 자격 심사를 거쳐 예비경선 진출자를 확정한다. 8일과 9일 책임당원 6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뒤 10일 본경선 진출자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