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AI 영어학습 서비스로 日 공략

일본 현지 기업 '이온'과 손잡고 'AI 스피크 튜터' 출시
현지 특성한 반영한 학습 콘텐츠 제작
  • 등록 2021-04-12 오전 11:14:29

    수정 2021-04-12 오전 11:14:29

LG CNS 직원이 일본에서 출시한 ‘AI 스피크 튜터’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LG CNS)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IT서비스 기업 LG CNS가 인공지능(AI) 영어학습 서비스 ‘AI 튜터’를 들고 일본 시장에 진출한다.

AI 튜터는 국내에서 약 60만명이 이용하는 스마트폰 앱이다. LG 계열사 등 약 150개 기업에서 임직원 영어교육 프로그램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12일 LG CNS는 일본 현지 기업 이온(AEON)과 손잡고 일본판 AI 튜터인 ‘AI 스피크 튜터’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온은 일본 통신회사인 KDDI 그룹의 자회사로 현지에서 250여 개 직영 어학원을 운영하는 어학업체다. 이온은 기존 수강생을 대상으로 AI 스피크 튜터를 선공개하고, 내달부터는 일반인도 다운로드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LG CNS는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해 다양한 현지 특성을 반영한 AI 튜터 학습 콘텐츠를 제작했다. 예컨대 AI가 생선을 좋아하는 일본인의 식문화를 반영해 질문을 던진다.

AI가 ‘How do you cook fish in Japna?(일본에서는 생선을 어떻게 요리하니?)’라고 물으면, ‘People in Japan mostly eat it as sashimi or sushi, but some people also like to eat it as pasta(일본 사람들은 생선을 회나 초밥으로도 먹지만 생선 파스타로도 해먹는다)’고 답하는 식이다.

또한 독자 개발한 AI 기술을 적용해 사용자가 답변을 주저하거나 틀린 답변을 할 경우 힌트를 제시하고 되묻는 등 사람과 대화하듯 끊김없이 대화가 이어지도록 유도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앞서 LG CNS는 지난 2월 한국영어교육학회(KATE)로부터 영어교육 인증을 받기도 했다.

김창은 LG CNS 디지털마케팅&신사업담당 상무는 “이번 일본어 버전 AI튜터 출시를 시작으로 태국어, 베트남어 버전 AI 튜터도 테스트 중”이라며 “글로벌 영어 교육에 한국의 AI 기술이 적용될 수 있도록 해외 시장 공략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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