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여의도 일대, 증권가 모습.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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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들의 해외 주식과 채권 투자 증가세가 올해 3분기에도 이어졌다. 해외 주식 및 해외 채권에 대한 평가액과 순투자가 모두 확대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9일 발간한 ‘2024년 3분기 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기준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잔액은 시가 기준 4274억 1000만달러(약 596조 4500억원)로 전분기에 비해 219억 6000만달러 증가했다. 네 분기 연속 증가세다.
한은은 “외국주식 및 외국채권이 주요국의 주가 상승 및 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평가이익이 발생하고 순투자가 확대된 데 기인했다”고 밝혔다.
주체별로 보면 자산운용사가 2943억 5000만달러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자산운용사의 해외증권투자 잔액은 3개월 동안 137억 7000만달러 증가했다. 다음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보험사는 전분기보다 45억 1000만달러 늘어난 687억 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외국환은행은 456억 6000만달러로 20억 9000만달러, 증권사는 186억 5000만달러로 15억 9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 자료=한국은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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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별로 살펴보면 해외 주식과, 해외 채권 및 코리안페이퍼(Korean Paper)가 모두 증가했다.
해외 주식은 주요국 주가 상승에 따른 평가이익에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순투자가 더해지면서 전분기 대비 125억 8000만달러 증가한 2274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해외 채권은 주요국 금리하락에 따른 평가이익에 순투자가 확대되면서 78억5000만달러 늘어난 1689억 5000만달러, 코리안페이퍼는 증권사를 중심으로 15억 3000만달러 증가한 310억 달러로 각각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