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삼청교육대 핵심역할" "황제특강"…이완구 검증 주력

  • 등록 2015-02-03 오전 11:42:26

    수정 2015-02-03 오전 11:42:26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3일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검증에 주력했다.

인사청문특위 야당위원인 진성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후보자는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국보위) 내무분과위에 소속돼 활동했다”며 “국방부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가 2007년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 분과위는 삼청교육대 사건에 주요 임무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진 의원은 “보고서에 따르면 내무분과위는 ‘불량배 현황’을 파악해 리스트를 작성하고 검거계획을 수립했다”며 “검거·신고·자수권유 조치·사후관리 등의 책임업무도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보위 김만기 전 사회정화분과위원장은 5공(제5공화국) 청문회에 출석해 행정 각부 실무자가 파견요원으로 참여해 업무를 협의·조정했다고 했다”며 “이 후보자도 내무분과위로 파견돼 온 실무자인 만큼 삼청계획에서 핵심역할을 했고, 그 공로로 보국훈장광복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인사청문특위 위원인 김경협 의원도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후보자가 우송대 석좌교수로 일하면서 시간당 1000만원에 달하는 고액 급여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이 후보자는 충남도지사 퇴임 한 달 만에 석좌교수로 채용됐고, 여섯 차례 특강을 하고서 급여로 6000만원을 받았다”며 “황제특강이란 말이 무색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이 후보자를 석좌교수로 채용한 대학 이사장은 그가 도지사로 재임할 때 특보로 채용해 준 고교 동창”이라며 “도지사와 대학 이사장이 특보자리와 석좌교수를 주거니 받거니 하며 보은인사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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