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의 닛케이 225지수는 전날보다 0.49% 오른 8336.48, 토픽스지수는 0.29% 오른 718.49로 거래를 마쳤다. 김정일의 사망 여파로 전일 1% 이상 밀렸던 일본 증시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해운주가 주로 강세를 보인 가운데 수출주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에서 액화천연가스 수송 계약을 수주했다고 밝힌 미쓰이 OSK라인은 4% 이상 뛰었다. 크레디트스위스가 해운업종의 강세 전망을 유지한 보고서를 내놓은 영향으로 엔와이케이라인도 2% 이상 올랐다. 영국 공장 생산량을 2배로 늘리겠다고 밝힌 혼다도 1% 올랐다.
반면 중국 증시는 전일에 이어 약세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1% 떨어진 2215.93으로 마감했다. 중국 증시는 장중 저가 매수세 유입에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김정일의 사망이 중국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기관들의 전망이 나오면서 다시 아래로 방향을 틀었다.
중국공상은행이 0.4% 내렸고 교통은행도 0.8% 하락했다. 반면 원자재 대표주인 페트로차이나는 0.5% 올랐다.
중화권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0.44% 오른 6662.61로 종료됐고,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 오후 4시17분 현재 1.14% 떨어진 1만8097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ST)지수는 0.17% 떨어진 2613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