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후)中, 김정일 사망 여파 이틀째↓..日은 반등

日, 저가 매수세 유입되며 반등
中, 김정일 사망 후 자본 유출 가속화 전망에 하락
  • 등록 2011-12-20 오후 4:31:11

    수정 2011-12-20 오후 4:31:11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20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전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에 급락했던 일본 증시는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했으나 중국 증시는 소폭 하락하며 약세를 이어갔다.

일본 증시의 닛케이 225지수는 전날보다 0.49% 오른 8336.48, 토픽스지수는 0.29% 오른 718.49로 거래를 마쳤다. 김정일의 사망 여파로 전일 1% 이상 밀렸던 일본 증시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해운주가 주로 강세를 보인 가운데 수출주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에서 액화천연가스 수송 계약을 수주했다고 밝힌 미쓰이 OSK라인은 4% 이상 뛰었다. 크레디트스위스가 해운업종의 강세 전망을 유지한 보고서를 내놓은 영향으로 엔와이케이라인도 2% 이상 올랐다. 영국 공장 생산량을 2배로 늘리겠다고 밝힌 혼다도 1% 올랐다.

반면 중국 증시는 전일에 이어 약세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1% 떨어진 2215.93으로 마감했다.   중국 증시는 장중 저가 매수세 유입에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김정일의 사망이 중국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기관들의 전망이 나오면서 다시 아래로 방향을 틀었다.

JP모간은 "김정일의 죽음이 중국 경제에 힘든 시간을 가지고 올 것"이라고 전망했고, 바클레이즈 캐피탈은 "김 위원장의 사망으로 중국에서 자본 유출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공상은행이 0.4% 내렸고 교통은행도 0.8% 하락했다. 반면 원자재 대표주인 페트로차이나는 0.5% 올랐다.

중화권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0.44% 오른 6662.61로 종료됐고,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 오후 4시17분 현재 1.14% 떨어진 1만8097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ST)지수는 0.17% 떨어진 2613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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