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기업지배구조 및 의결권확보자문사 리앤모어그룹(대표 이태훈)은 글로벌 의결권자문기관 ISS가 오는 13일 개최 예정인 인피니트헬스케어(071200)의 임시주주총회에서 이사회가 상정한 정관의 변경 및 이사의 선임 안건에 대해 찬성할 것을 주주들에게 권고했다고 3일 밝혔다.
인피니트헬스케어는 국내 PACS(PICTURE ARCHIVING COMMUNICATION SYSTEM,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대표적인 의료 IT 솔루션 기업이다. 지난 10월 23일 주주총회소집공고를 통해 기존에 경영권 방어 조항으로서 회사 정관 31조 및 38조에 도입된 일명 ‘초다수결의제’ 및 ‘황금낙하산’ 조항의 삭제를 골자로 하는 정관 변경의 건과 이사 선임의 건을 안건으로 상정해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힌 바 있다.
ISS는 의결권 행사 권고 레포트에서 찬성 권고의 근거로 경영권 방어 조항의 삭제를 포함한 정관 변경의 주요 내용이 본질적으로 논쟁적이거나 주주의 이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점을 들었다.
리앤모어 관계자는 “최근 적대적 인수합병 시도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적극적 수단으로서 도입된 경영권 방어 조항들이 오히려 대외환경 변화에 대한 경영의 유연성을 떨어뜨려 주주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상황”이라며 “ISS의 이번 찬성 권고도 그 맥락을 같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