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피아니스트 안드라스 쉬프(71)가 자신이 창단한 오케스트라 카펠라 안드레아 바르카와 내년 3월 30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 안드라스 쉬프 & 카펠라 안드레아 바르카 내한공연 포스터. (사진=마스트미디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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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라스 쉬프는 헝가리 출신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다. ‘피아니스트들의 피아니스트’로 불리는 그는 2019년 ‘베토벤 전곡 프로젝트’로 한국을 찾아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2022년과 2023년에도 내한 리사이틀을 열고 한국 관객과 만났다.
카펠라 안드레아 바르카는 안드라스 쉬프가 세계 각국의 최정상 위치에 있는 음악가들을 중심으로 1999년 창단한 악단이다. 지휘자 중심의 오케스트라 운영 방식이 아닌, 협력과 조화의 가치를 바탕으로 연주자도 모두가 동등하게 참여하는 악단을 지향한다. 안드라스 쉬프는 “음악은 단순히 지휘자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모든 구성원이 함께 만들어가는 살아 있는 대화”라며 카펠라 안드레아 바르카의 음악적 지향점을 밝혔다.
이번 공연에선 바흐와 모차르트의 정수를 선보인다. 1부는 바흐의 건반 악기를 위한 협주곡 3번과 7번을 연주한다. 모차르트 교향곡 40번으로 1부를 장식하낟. 2부는 모차르트 오페라 ‘돈 조반니’ 서곡, 그리고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0번 등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 관계자는 “바흐의 음악적 색채가 짙게 깃든 건반 악기를 위한 협주곡들과 모차르트 특유의 정교한 짜임새와 과감하고 대범한 시도로 수 세기 동안 사랑받아온 작품들이 안드라스 쉬프와 카펠라 안드레아 바르카의 완벽한 앙상블로 국내 관객들에게 앙상블의 미학을 선물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티켓 가격 6만~21만원. 예술의전당,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