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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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원격근무자 10명 6명 이상이 사무실 근무와 재택근무를 혼합한 ‘하이브리드 업무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등에 따라 근무환경 선호도에도 차이가 났다.
14일 줌비디오커뮤니케이션즈(이하 줌)가 미국에 기반을 둔 1500명 이상의 원격근무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재택근무를 해온 응답자의 65%가 하이브리드 근무환경을 가장 이상적인 모델로 꼽았다.
다만 대다수 근무자는 하이브리드 업무환경을 선호하면서도 당일 업무에 따라 사무실이나 집에서 일하기를 원했다. 예를 들어 대규모 회의의 경우 61%의 근무자가 가상으로 참석하길 원했다. 출근을 선호한 근무자는 31%에 그쳤다. 소규모 회의는 사무실 근무(51%)와 재택근무(49%) 선호도가 비슷했다. 새로운 고객을 응대할 때는 직접 대면을 원하는 근무자(69%)가 재택근무(31%)보다 많았다.
근무환경 선호도는 연령, 성별에 따라서도 달라졌다. 만 18~34세 사이의 젊은 근무자는 사무실 근무 비중이 높기를 바랐고, 65세 이상의 고령 근무자는 재택근무 비중이 높은 모델을 선호했다. 소규모 팀 프로젝트 업무를 위해 회사에 출근하겠다고 답한 비율은 남성 44%, 여성 33%였다. 다른 사람 앞에서 발표를 해야 할 때 재택근무보다 사무실 출근이 좋다고 대답한 비율도 남성(60%)이 여성(47%)보다 조금 높았다.
일원화된 근무방식이 좋다고 답한 응답자는 35%였다. 이중 20%는 사무실 근무만을, 나머지 15%는 재택근무만을 원했다.
줌 관계자는 “임직원이 회사에 출근하거나 집에서 화상으로 참여하는 방식 중 더 적합한 방안을 고를 수 있게 선택권을 부여해야 한다”며 “이로써 회사는 직원이 주당 근무 시간을 구성하는데 있어 자율성을 부여해 최종적으로 생산성, 일과 삶의 균형을 증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