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CTC(순환종양세포) 기반 액체생검 기업 싸이토젠(217330)은 유럽 바이오마커 연구소인 ‘CBmed’와 유럽액체생검학회인 ‘ELBS’ 등이 속한 유럽 액체생검 연구컨소시엄에 참여해 공동으로 진행한 ISO(국제표준화기구) 및 CEN(유럽표준화위원회) 액체생검 국제표준 프로세스 임상검증에서 싸이토젠의 ‘SmartBiopsyTM’ 플랫폼 기술을 사용해 임상검증을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액체생검 국제표준 프로세스 임상검증을 위해 유럽 액체생검 연구컨소시엄에 함께 참여한 CBmed는 오스트리아 그라츠에 본사를 둔 바이오마커 연구 및 의학 연구 센터다. ELBS(European Liquid Biopsy Society)는 액체생검 분야의 연구와 발전을 위해 설립된 유럽액체생검학회다.
싸이토젠이 포함된 유럽 액체생검 연구컨소시엄은 이번 프로세스 국제표준 프로세스 임상검증을 통해 논문을 발간했다. 해당 논문은 최근 SCI급 ‘Clinical Chemistry’에 게재됐다. 이번 논문 게재는 4년간 진행한 ‘유럽 COMET K1 펀딩 프로그램’의 결과물 중 하나다. 임상검증이 부족했던 ISO와 CEN 액체생검 국제표준에 대해, 임상 암 환자 혈액 샘플을 실제 적용해 국제표준 프로세스에 대한 전체적인 검증을 진행했다. 해당 임상검증에는 659명의 전립선암 환자들의 혈액을 채취해 다양한 분석(채혈 순서, 보관 온도 및 배송 시간 등)에 따른 혈액의 용혈현상(hemolysis) 정도가 CTC 분리·분석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연구를 진행한 결과를 포함하고 있다.
싸이토젠 관계자는 “싸이토젠의 플랫폼은 혈액 내 살아있는 CTC를 80%가 넘는 회수율로 25분 이내 분석할 수 있다. 해당 기술은 전 세계에서 싸이토젠만 갖고 있다”며 “이러한 기술력과 차별성을 바탕으로 싸이토젠이 국제표준 프로세스 중 CTC를 분리하는 아주 중요한 단계의 검증 기술로 채택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