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날 오전 11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3.15%(950원) 오른 3만1200원에 거래 중이다.
거래량은 255만주다. 거래대금만 792억원에 이른다. 오전 11시 12분 기준 외국인이 35억원어치를 담았다. 10거래일째다. 기관들도 50억원어치를 담았다.
대한항공은 한옥 호텔과 문화융합복합센터 등 건립을 추진했으나 무산됐고 서울시는 지난해 초부터 공원화를 추진하고 있다. 송현동 땅은 최근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품을 전시할 가칭 ‘이건희 기증관’ 후보지 중 하나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지난해 송현동 땅 보상비로 4671억3300만원을 책정했고 대한항공은 이 땅을 최소 5000억원에 매각하겠다는 자구안을 마련했다. 이후 서울시는 대한항공에 내줄 땅을 확정한 것이다.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은 “이번 조정의 경우 코로나19로 유례없는 위기를 겪는 항공기업을 지원하는 것이었으나 더 나아가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지닌 송현동을 시민의 공간으로 조성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남아 있는 행정절차도 빠르게 진행되어 조정합의 내용이 충실히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