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26∼27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채용박람회 개념의 ‘2024 벤처스타트업 인재매칭 페스티벌’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국내 벤처기업의 소프트웨어(SW) 우수인력 채용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 (사진=중소벤처기업부) |
|
그동안 벤처스타트업 인재매칭 페스티벌은 국내 대학생 등을 위주로 운영해 왔으나 올해부터는 글로벌 인재 유치를 위해 벤처스타트업이 원하는 해외국가 현지에서도 병행해 진행한다.
중기부의 지난해 조사에 따르면 인도는 SW 인재 보유국 중 국내 기업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국가로 꼽힌다. 또 영어 사용이 자유롭고 우수한 SW 인재를 많이 배출한 인도공과대학, 한국어학과를 설치하는 등 한국과 교류 협력에 적극적인 네루대학 한국문화원이 운영하는 한글학교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인도에서 개최한 ‘해외 현지 인재매칭 페스티벌’에는 한국 벤처기업 117개사와 1000여명의 인도 청년들이 참여했다. 인도공과대학 졸업생 출신으로 한국에서 벤처기업을 운영 중인 인도인 판카즈 대표도 참여해 한국 취업을 독려했다.
행사는 한국 취업에 대한 안내와 질의응답 등 설명회와 함께 사전 예약으로 진행된 한국기업과 인도청년 간 1대1 면접은 주로 비대면 방식으로 이뤄졌다. 채용은 기업 여건에 따라 국내 체류형과 현지 체류형으로 구분해 진행했다.
행사 기간 벤처기업협회와 인도공과대학 동문재단은 상호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인도공과대학 졸업생들의 지속적인 한국 벤처기업 취업을 위한 교류 협력도 약속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미국 실리콘밸리, 프랑스 스테이션F는 자국민뿐만 아닌 타국의 우수 인재들을 유입·흡수해 세계적인 벤처 생태계를 구축해 왔다”며 “SW 인력 유치를 시작으로 한국 벤처 생태계의 글로벌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벤처기업의 글로벌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