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 이어 서범수 국민의힘 사무총장도 16일 사퇴를 선언했다.
서 총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부로 당 사무총장직을 사퇴한다”고 발표했다. 한 대표가 오전 10시30분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를 발표한 직후 SNS를 통해 사퇴의사를 표시했다.
그는 “지난 총선 패배 이후 우리 국민의힘은, 국민들과 당원들의 열렬한 지지 속에 한동훈 대표를 선출했고 저는 과분하게도 사무총장직을 맡았다”며 “그리고 5개월, 총선의 교훈으로부터 당을 변화와 쇄신으로 이끌고, 한편으로는 거대야당의 입법폭주와 무분별한 탄핵, 특검 남발, 일방적 예산처리에 맞서 싸워 왔다”고 썼다.
이어 “비상계엄으로부터 시작된 혼란스러운 정국 속에서 또 다시 탄핵의 심판대에 오르는 사태가 벌어졌다. 참으로 송구하고 죄송스러운 마음”이라며 “이유와 책임 여하를 불문하고, 이제 당을 새롭게 정비해 이 혼란한 정국을 빠르게 수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총장은 “저는 백의종군하여 정통보수 정당의 일원으로서 저 악독한 이재명 패거리에 처절하게 맞서 싸울 것”이라며 “다시 한번 이러한 사태까지 온 것에 대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부연했다.
PK 재선 의원인 서 총장은 한 대표의 지명으로 지난 7월말부터 당의 살림살이를 책임지는 사무총장직을 맡았다.
| 국민의힘 서범수 사무총장이 지난 7월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제 당 대표가 새로 왔으니 새로운 변화를 위해서 당 대표가 임면권을 가진 당직자에 대해서는 일괄 사퇴해 줬으면 한다는 말을 사무총장으로서 한다”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