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삼천리자전거(024950)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올해 전기자전거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증권사 분석이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1시 13분 현재 삼천리자전거는 전 거래일보다 12.21%(1850원) 오른 1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만730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은 “삼천리자전거는 국내 1위 자전거 업체로, 2020년 매출액 기준으로 2위 업체와 2.5배 이상의 차이를 보인다”며 “국내 브랜드 알톤스포츠와 해외 브랜드 Giant, Merida, Trek, Specialized 등이 경쟁업체이지만, 국내 시장 점유율은 타사 대비 월등히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박찬솔 연구원은 특히 “카카오모빌리티, 일레클 등 새로운 공유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이 출현한 가운데서도 전기자전거 시장에서 삼천리자전거는 작년 매출액 134억원으로 전년 대비 81.1% 증가했다”며 “올해는 전기자전거 매출액이 246억원으로 전년 대비 83.5%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전기자전거 시장은 연평균 일반 자전거 대비 3배의 속도로 성장 중인데, 구형 모델까지 합산해도 국내 도입률이 10%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지난 5월 13일부터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시행되었고, 6월부터 서울시에서 ‘자전거 운전능력 인증제’를 도입하는 등 정부도 신규 운송 수단 출현에 따른 제도적 인프라를 구축 중이므로 전기자전거는 향후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의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