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예정된 30일이 아닌 9월 둘째주 정도에 검찰 출석을 하겠다고 통보했다. 8월 30일은 검찰이 쌍방울 대북송금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이재명 대표에게 출석을 요구한 날짜다. 이 날짜 대신 9월 중 본회의가 없는 일자에 조사를 받으러 가겠다는 뜻이다.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성남FC 의혹으로 한 차례, 위례·대장동 의혹으로 두 차례 소환 조사를 받은 데 이어 올해만 4번째 검찰 출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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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민주당 최고위 회의가 끝난 후 박성준 원내대변인은 취재진과 만나 “앞서 이재명 대표가 24일과 26일 조사를 제안했는데 검찰이 거부했다”면서 “오늘과 내일은 민주당 워크숍이 있고, 30일은 최고위가 목포에서 열린다”고 말했다. 검찰이 요구한 출석일인 30일 이재명 대표가 갈 수 없다는 뜻이다.
박 원내대변인은 “31일은 이 대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가 있을 예정”이라면서 “지금 얘기한 것처럼 실질적으로 여러 정치 현안이 있고 대표 일정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9월 11일이 있는 주 정도에 검찰 조사를 받겠다고 (이 대표가) 말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검찰과는 출석 조율이 되지 않았다고 박 대변인은 부연했다.
9월중 본회의 ‘체포동의안’ 표결 가능성에 대해서 박 대변인은 “검찰 조사 이후 검찰이 영장을 청구할지 관측해야한다”면서 “검찰이 영장을 청구한다면 본회의에 넘어오지 않겠나, 그 이후 상황을 봐야한다”고 답했다.
한편 이 대표는 오는 31일 당 대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연다. 당초 일정은 28일이었지만 민주당 의원 워크숍 개최에 따라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