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상환자 10년래 최저…원인 1위는 추락·낙상

인구 10만명당 51명 꼴로 손상 사망
추락·낙상이 원인 1위 37.7%…운수사고 2위 32.4%
  • 등록 2023-02-16 오후 1:27:16

    수정 2023-02-16 오후 1:27:16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외부적 요인에 의해 신체가 손상되는 환자가 2020년 297만여명으로 최근 10년간 가장 적었다.

16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제12차 국가손상종합통계’에 따르면 2020년 손상 환자는 297만8000명으로 2011년 이후 가장 적었다. 손상으로 인한 사망자는 인구 10만명당 51.5명꼴이다.

손상으로 인한 진료비는 5조147억원이었으며, 2011년(3조358억원) 대비 65.2% 증가했다.

손상 환자 수는 2015년 457만4000명을 기록한 뒤 2016년 415만8000명, 2017년 355만3000명, 2018년 351만명 등으로 감소했다. 2019년 370만6000명으로 소폭 늘어난 다음 2020년 큰 폭으로 줄었다.

손상은 각종 사고, 재해 또는 중독 등 외부적인 위험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신체적, 정신적 건강상의 문제를 의미한다. 교통(운수)사고, 추락·낙상, 둔상(둔기에 의한 상처), 자상(흉기에 의한 상처), 화상, 질식, 중독, 신체 괴사, 자연재해 등이 원인이다.

손상이 발생한 원인을 보면 추락·낙상이 37.7%로 가장 많았고 운수사고가 32.4%로 그 다음이었다. 둔상·관통상 11.5%, 중독·화학물질 3.0% 순이었다.

하루 평균 72명이 사망했고 3657명이 응급실을 찾았으며 2897명이 입원했다. 어린이에게서는 추락과 낙상이, 청장년에게서는 교통사고가 많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10세 미만 어린이 100명 중 2명은 추락으로 응급실을 방문했고, 17세 이하 아동·청소년 1000명 중 4명은 아동학대로 인한 손상을 경험했다.

30대 1000명 중 7.9명은 교통사고 손상을 겪었고 40대 1만명 중 5.3명은 자해·자살로 응급실을 방문했다. 50대 1만명 중 43.2명은 산업재해를 경험했고, 70대 이상 노인 100명 중 1.6명은 추락으로 응급실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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