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수연 인턴기자] 지난 14일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 화장실에서 남성 역무원이 20대 동료 여성 역무원을 살해한 사건이 일어났다. 피해 장소인 신당역 여성 화장실 앞, 추모장소가 마련돼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시민들은 ‘살아서 퇴근하고 싶다’, ‘바뀌지 않은 시대에 남성으로서 죄송합니다’ 등의 추모 문구를 붙였다.
추모 공간에 붙은 포스트잇에는 “살아서 퇴근하고 싶다”, “바뀌지 않은 시대에 남성으로서 죄송합니다”, “차별과 혐오가 없는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기를”, “시민의 안전이 먼저였던 여성의 죽음을 잊지 않겠습니다”, “강남역 살인사건 이후 한국의 여성 안전 ,여성 인권을 대하는 태도는 얼마나 바뀌었습니까. 언제까지 여성 개인이 ‘조심’해야 합니까” 등의 내용이 적혔다. 이 밖에도 “젠더폭력은 구조적·문화적 성 차별이 만든 젠더폭력입니다”, “구조적 문제를 알고 노동자를 여성을, 소수자를 차별하지 말아 주세요. 노력해주세요. 알아주세요. 제발”, “STOP FEMICIDE” 등의 추모 문구가 붙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