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된 가운데 비명계 의원들의 실명이 담긴 살인 예고 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 지난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0회 국회(정기회) 제8차 본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총투표소 295표, 가 149표, 부 136표, 기권 6표, 무효 4표로 가결되고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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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누리꾼이 민주당 소속 의원 14명의 실명을 언급하며 “라이플(소총)을 준비해야겠다”는 내용의 글을 작성했다.
게시글 안에 담긴 의원들은 비명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 김진표 국회의장이 지난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10회 국회(정기회) 제8차 본회의에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개표 중 논란이 된 표를 검사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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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이 누리꾼이 전날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을 표결할 때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추정되는 의원들을 향해 협박 글을 남긴 것으로 보고 있다.
의왕경찰서는 인터넷 주소(IP) 등을 토대로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 누리꾼을 검거한 뒤 협박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