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계 의원들 실명 담긴 살인 예고글에…경찰 수사

민주당 소속 비명계 의원 14명 언급
경찰, 협박 혐의 적용 방침…수사 중
  • 등록 2023-09-22 오후 1:35:04

    수정 2023-09-22 오후 1:35:04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된 가운데 비명계 의원들의 실명이 담긴 살인 예고 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0회 국회(정기회) 제8차 본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총투표소 295표, 가 149표, 부 136표, 기권 6표, 무효 4표로 가결되고 있다. (사진=뉴스1)
22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누리꾼이 민주당 소속 의원 14명의 실명을 언급하며 “라이플(소총)을 준비해야겠다”는 내용의 글을 작성했다.

게시글 안에 담긴 의원들은 비명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지난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10회 국회(정기회) 제8차 본회의에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개표 중 논란이 된 표를 검사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경찰은 이 누리꾼이 전날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을 표결할 때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추정되는 의원들을 향해 협박 글을 남긴 것으로 보고 있다.

의왕경찰서는 인터넷 주소(IP) 등을 토대로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 누리꾼을 검거한 뒤 협박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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