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발표한 ‘올해 사이버 위협 분석과 내년 전망’에서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내년에도 글로벌 해킹 조직의 활동이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요 기반시설이나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대규모 사이버 공격 시도가 지속될 수 있다는 얘기다. 사이버 공격자의 연령도 점차 낮아지고,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공격 행위를 공개하는 등 대담한 활동도 더 빈번하게 일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과기정통부는 또 사회적 이슈를 악용한 피싱, 스미싱, 해킹 메일 유포 뿐 아니라 지능형 지속 공격(APT)도 나타날 것으로 우려했다. 첨단 기술을 쓴 가짜 뉴스로 국가 신뢰도를 저해하고, SNS 등 개인화된 채널 대상 공격도 증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정삼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디지털 기술이 발전하고 적용분야도 확대됨에 따라 사이버 공격의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 상황”이라며 “정부도 신종 사이버 위협들로부터 디지털 기반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