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60원을 돌파하자 연말 환율 전망도 올라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국채 금리가 어디까지 오를지 알 수 없으니 환율 전망도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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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연구원은 4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변동성이 클 때는 전망하는 게 의미가 없다”면서 “지금 변동성 차원에서 보면 환율이 100원, 200원 오르는 게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원래 연말에 환율이 아래쪽으로 갈 것으로 봤는데 지금은 상황이 바뀌었다”면서 “미국채 금리가 워낙 오르다 보니 저희도 이에 맞춰서 연말 전망치를 올려야 할 것 같다”고 했다.
환율이 상승세를 멈추기 위해선 국채금리 진정세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의지가 꺾여야 한다고 봤다. 문 연구원은 “연준이 금리를 한 번 더 올리는 걸 편안하게 생각하고 있는 게 (환율에) 문제”라며 “지금 시장 분위기를 봤을 때 연준이 11월에 인상할 수도 있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가격을 결정하는 주체의 무리에 테마주가 생겨버리면 가격 전망이 의미가 없다. 지금 미국채 금리도 같은 분위기”라며 “미국채 금리 상승에 수급이 달라 붙은게 문제”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