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재산 기준 완화

기본재산공제액, 2900만~6900만원→5300만~9900만원
  • 등록 2022-12-29 오후 12:00:00

    수정 2022-12-29 오후 12:00:00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내년부터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선정 재산기준이 완화된다.

보건복지부는 29일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선정의 기준으로 활용되는 기본재산공제액을 상향하는 등 기초생활보장 재산기준을 완화한다고 밝혔다.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한다.

기초생활보장제도에서는 가구의 소득인정액이 기준 중위소득의 일정비율(2023년 기준 생계급여 30%, 의료급여 40%, 주거급여 47%, 교육급여 50%) 이하일 경우 수급자로 선정된다.

기본재산공제액은 기본적 생활과 주거환경 유지 등에 필요하다고 인정하여 소득인정액 산정 시 재산가액에서 제외하는 금액이며, 보건복지부 장관이 정하여 고시한다.

지역별로 구분하여 현재 2900만 원부터 6900만 원까지 적용하고 있는 기본재산공제액을 5300만 원부터 9900만 원까지로 상향한다.

기본재산공제액 상향 이외에도 수급자 선정기준 완화를 위해 재산 범위 특례액과 주거용 재산 한도액도 내년부터 상향한다.

보건복지부 민영신 기초생활보장과장은 “기본재산공제액 상향 등 재산기준을 현실화함으로써, 실질적인 소득이 없는 가구가 단지 주거재산가액의 상승만으로 수급에서 탈락하는 현상을 방지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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