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 신도시기획팀 관계자는 18일 "판교신도시 동시분양에 참여하는 민간건설업체들에게 모델하우스를 짓지 말고 사이버모델하우스를 활용하라는 공문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최근 지방경찰청 지방자치단체 등 판교신도시 관련 기관들과 협의한 결과 몇백만명이 일시에 몰릴 경우 교통대란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건교부가 이 같은 지침을 내린 것은 교통대란 뿐만 아니라 판교 열풍으로 인한 집값상승 우려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건설업체 한 관계자는 "사이버모델하우스로는 실내공간을 입체적으로 보여주기가 어렵고 정확한 상품정보를 제공할 수 없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 건교부는 내일(19일) 관련업체와 모임을 갖고 대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건교부는 계약자들에게만 모델하우스를 보여주는 방안 등을 대안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