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YT는 한국이 수십 년 동안 아시아에서 미국의 가장 중요한 동맹국 중 하나였던 이유는 약 3만명에 가까운 주한 미군 뿐만 아니라 한국이 강력한 권위주의 국가들 가운데 ‘민주주의의 등불’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예컨대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주의 강화를 시대적 목표로 규정해 2021년 12월 전 세계 민주 진영 국가들을 결집한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출범시켰다. 올해 3월 서울에서 열린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미국 외 지역에서 처음으로 단독 주최로 열린 회의였다. 2023년 3월 2차 정상회의는 미국과 한국, 코스타리카, 네덜란드, 잠비아와 공동 주최했다.
워싱턴 정가에서는 윤 대통령이 미국 정부가 바이든 행정부에서 트럼프 제2기 행정부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있고, 현재 바이든 대통령이 앙골라 순방으로 해외에 있기 때문에 이 시점을 선택했을 수 있다는 추측이 나왔고 NYT는 전했다.
이에 이번 사태는 민주주의 증진을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삼아온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특히 ‘아픈 일’이 될 것이라고 NYT는 내다봤다.
아직까지 트럼프 당선인은 이번 사태에 대해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NYT는 “그가 윤 대통령의 움직임을 어떻게 볼지는 불분명하다”고 짚었다.
다만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한미 동맹은 철통같으며, 그들의 불확실한 시기에 한국의 편에 서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면서 “어떤 정치적 분쟁도 법의 지배에 따라 평화롭게 해결될 것이란 평화적으로, 법치에 부합하게 해결될 것을 전적으로 희망하고 기대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