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카카오, 주식분할 소식에 '강세'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액면분할 공시를 한 카카오(035720)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1분 기준 코스피 지수가 2.57% 하락 중인 가운데 카카오는 전거래일 대비 1.14%(5500원) 상승한 49만원에 거래 중이다.

카카오는 전날 유통주식 수 확대를 위해 보통주 1주당 가액을 500원에서 100원으로 주식분할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의 발행 주식 수는 8870만4620주에서 4억4352만3100주로 늘어난다. 신주는 오는 4월 15일 상장될 예정이다. 4월 12∼14일에는 거래가 정지된다. 카카오는 내달 29일 주주총회에서 해당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주식 분할을 통해 소액 주주들이 늘어나면서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NAVER(035420)는 지난 2018년 10월 주식 1주를 5주로 쪼개는 액면분할을 단행한 바 있다. 70만원대에 달하던 주가는 13만원대로 낮아졌다. 삼성전자(005930)도 2018년 5월 액면분할로 200만원대였던 주가가 5만원 대로 낮아지면서 소액주주가 대폭 늘었다. 삼성전자 주가는 액면분할을 단행한 2018년 5월 4일부터 최근까지 60% 넘게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