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한우 가격이 하락하면서 올해 2분기(4~6월) 한·육우 사육마릿수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5% 감소했다. 돼지도 소폭 감소한 반면, 닭과 오리는 늘어나는 추세가 지속됐다.
| 전국 한우농가 한우산업 안정화 촉구 한우 반납 투쟁에서 한우반납을 위해 국회로 향하던 전국한우협회 소속 회원들이 경찰이 설치한 차단벽에 막히자 자리에 앉아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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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 2분기 기준 한·육우 사육마릿수는 356만 2000마리로 전년 동기보다 18만 6000마리(5%) 감소했다. 다만 지난 1분기와 비교하면 3만 5000마리(1.0%) 증가했다.
한·육우의 사육마릿수 감소는 최근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한우 가격의 영향이다. 농가에서 암소가 감축되고 있고, 번식 의향 역시 줄어 1세 미만 마릿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젖소 사육마릿수는 1년 전보다 4300마리(1.1%) 감소한 37만 8000마리로 집계됐다. 특히 1세 미만 송아지 마릿수가 지난해 6월 7만 1000마리에서 올해 6월 6만 8000마리까지 감소했다. 전분기와 비교해도 4100마리(-1100) 줄었다.
돼지 사육마릿수도 전년동기대비 4만 8000마리(0.4%) 줄어 1106만 1000마리로 집계됐다. 비육돈 도축이 증가하면서 4개월 이상~6개월 미만의 마릿수가 감소한 탓이다. 1분기 보다는 6만 7000마리(0.6%) 증가했다.
산란계 사육마릿수는 7822만 5000 마리로 전년 동기보다 303만 5000마리(4.0%) 증가했다. 산란종계 성계의 마릿수가 늘면서 3개월 미만(지난해 6월 1만 1345→올해 6월 1만 2469마리)과 3개월 이상~6개월 미만(8896마리→1만 4마리)에서 모두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해도 219만 2000마리(2.9%) 늘어난 규모다.
육용계 사육마릿수는 1년 전보다 136만 2000마리(1.2%) 증가한 1억 1223만 1000마리로 집계됐다. 육용종계 성계의 마릿수가 늘어난 게 입식에도 영향을 미쳤다. 전분기 대비로는 1840만 9000 마리(19.6%) 증가했다.
오리 사육마릿수는 전년동기대비 71만 9000마리(8.2%) 증가한 953만 5000마리였다. 산란종오리 사육 마릿수가 늘어나면서 육용오리 입식 마릿수도 증가한 결과다. 1분기를 놓고 보면 57.6%(348만 7000마리) 늘어 비교적 큰 폭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