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그룹 연구개발 역량 통합...‘혁신 연구조직’ 신설

미래 모빌리티 R&D 역량 결집 위해
혁신 연구개발 전담하는 조직 신설
“내년 1월 세부 내용 발표할 예정”
CTO 김용화 사장, 고문으로 물러나
  • 등록 2023-12-28 오전 11:01:26

    수정 2023-12-28 오후 7:18:29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미래 모빌리티 역량 결집을 위해 연구개발 조직 개편에 나선다. 그룹 내 이원화돼 있는 연구개발 역량을 한 곳으로 통합한 ‘혁신 연구개발’ 조직을 신설해 혁신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미래차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현대차 기아 사옥 전경.
현대차(005380)·기아(000270)는 28일 급변하는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 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전사의 미래 모빌리티 연구개발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전면적인 연구개발 조직 개편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현대차·기아의 기술 개발을 총괄했던 남양연구소의 김용화 기술총괄책임자(CTO) 사장은 일선에서 물러나 고문으로 위촉된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소프트웨어(SW)·하드웨어(HW) 기술 간 시너지 통해 소프트웨어중심의 차량(SDV·Software Defined Vehicle)을 포함한 미래차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하고자 연구개발 조직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며 “내년 1월 안으로 세부적인 개편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현대차·기아는 전기차(EV) 업체 간 가격 경쟁 심화, SDV 전환 가속화 등 글로벌 자동차 개발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다각도로 혁신 기술과 차량 개발을 추진해 왔다.

구체적으로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SW센터인 포티투닷(42dot), 현대차·기아 내 조직인 CTO(Chief Technology Officer), GSO(Global Strategy Office), SDV 본부 등이 각각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긴밀한 협업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 변화에 대응해 왔다.

다만 조직 분산 및 리더십 이원화로 인해 발생하는 혁신 전략의 일관성 부족, 협업 체계의 복잡성 등이 연구개발 속도를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돼왔다.

이에 현대차·기아는 전통적인 차량 개발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차세대 SW·HW 아키텍처 통합 최적화, 파괴적인 원가 혁신 시도 등을 주도하는 혁신 연구개발 전담 조직을 신설하겠다는 방침이다. 새로운 연구조직은 조직 개편과 함께 내년 1월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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