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수빈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내달 4일부터 열리는 국정감사를 앞두고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지적하며 대안 야당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며 29일 그 의지를 밝혔다. 민주당은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 지속으로 인한 민생 위기와 윤 대통령의 최근 해외 순방에서 불거진 ‘외교 논란’ 등을 겨냥한 전방위 공세를 예고했다.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국정감사 종합상황실 현판식 및 상임위원회 간사단 연석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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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에서 열린 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윤석열 정부가 대한민국 국정을 맡은 지 몇 달 되지 않았지만 참으로 실망스런 국정 운영을 보여주고 있다”며 “대외적으로도 국격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고 국내 상황을 보면 경제와 민생은 최악의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는) 뚜렷한 대책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주식 시장이 패닉 상태이고 환율은 천정부지로 뛰어오르는데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시장에 맡겨야 한다’는 생각이 시장 불안을 더욱 키우는 상황”이라고 쏘아붙였다.
이 대표는 “국정은 결국 국민을 위해 하는 것인데 지금은 국민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 삶을 해하는 방향으로 퇴행하고 있다”며 “이번 국정감사에서 정부의 잘못들을 신속하게 바로잡고 국정이 진정 국민과 국가를 위해 작동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번 국정감사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 무능을 바로잡는 시간”이라며 “지난 4개월 하루가 1년 같았다. 하루가 멀다 터지는 사건 사고에 국민 불안해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윤석열 정부) 출범과 동시에 터진 인사 참사, 집권당의 끝없는 권력 다툼과 민생 경제위기와 외교참사까지 정부·여당의 국정 무능은 참담할 지경”이라며 “증시폭락, 환율폭등, 복합 위기 경고에도 정책 혼선에 뒷북 대처에 안일한 인식까지 정부가 오히려 시장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복합위기 속에서 불안한 국민을 지키는 민생 국감, 대책 없는 정부를 대신해 대안을 만들어내는 정책 국감, 국민과 소통하는 국정감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