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경제 어렵고, 민생은 고단, 안보는 불안…손 맞잡아야"

문재인 전 대통령·김정숙 여사 새해 메시지
"이태원 참사 책임 안 지는 모습, 마음까지 추워"
"부디 치유와 회복의 한 해기 되길"
  • 등록 2022-12-30 오후 2:59:41

    수정 2022-12-30 오후 3:03:14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023년 신년사에서 “부디 치유와 회복의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8월 29일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사저에서 이재명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신임 지도부의 예방을 받고 대화하고 있다.(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30일 신년사를 통해 “이웃의 아픔에 공감하고 배려하며 연대하는 따뜻한 사회가 되길 소망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문 전 대통령 부부는 “치유되지 않은 이태원 참사의 아픔과 책임지지 않고 보듬어 주지 못하는 못난 모습들이 마음까지 춥게 한다”고 적었다.

현안에 대해 발언을 아끼던 문 전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이태원 참사’의 책임 소재를 언급하며 윤석열 정부를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 전 대통령 부부는 “경제는 어렵고, 민생은 고단하고, 안보는 불안하다”며 “새해 전망은 더욱 어둡다”고 우려의 말을 쏟아냈다.

앞서 ‘북한 무인기 침투 도발’에 윤석열 대통령이 전임 정부의 훈련 부족 등 책임을 넘긴 데 대한 반박으로 보인다.

이들은 “서로 등을 기대고 온기를 나눠야 할 때”라며 “어렵고 힘들어도 서로 손을 맞잡을 때 우리는 이겨낼 수 있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는 1월 2일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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