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3일만에 10만달러를 재돌파했다. 주요 경제지표 중 하나인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향후 11만달러에서 최대 25만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 (사진=픽사베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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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9시22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4.47% 상승한 10만1189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5.74% 상승한 3829달러에, 리플은 0.97% 상승한 2.386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1억4349만원, 이더리움이 545만3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3396원이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11월 미국 CPI 결과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1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7%,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3.3% 상승했다. 11월 상승률은 9월(2.4%), 10월(2.6%)보다 높았으나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0.25% 재차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 중이다.
장밋빛 전망도 나온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이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현물 매수세에 따라 10만 달러를 재돌파했다”며 “미국 11월 CPI가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현물 매수세가 살아남에 따라 비트코인이 다시 사상 최고치를 돌파할 수 있다는 신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