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뉴욕 순방 나흘째 대륙별 정상들과 연쇄 회담

몽골과 광물·기후 협력 강화…기니비사우와 농수산업 논의
슬로베니아 대통령에 “신규 원전 사업에 한국 참여를”
아이티 총리와 정상회담…교역·보건·개발협력 논의
  • 등록 2023-09-22 오후 1:03:25

    수정 2023-09-22 오후 1:03:25

[뉴욕=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유엔(UN)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대륙별 국가 정상들과 연쇄 정상회담을 가졌다. 순방 나흘째인 이날 정상들과 만나 각국 맞춤형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몽골 정상회담에서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뉴욕에서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먼저 2030 부산 엑스포 유치에 지지 의사를 표명한 몽골에 사의를 표했다. 그러면서 양국이 친환경, 유통, 광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또 지난 2월 체결한 한몽 기후변화 협력 협정 이행을 통해 양국이 2050 탄소중립 달성과 국제사회 기후변화 대응에 노력하자고 했다.

후렐수흐 대통령은 희소금속·광물, 신도시 개발, 인적 교류 등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을 확대하기를 희망했다.

윤 대통령은 또 우마루 시소쿠 엠발로 기니비사우 대통령과 취임 이후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열었다.

기니비사우는 아프리카 서쪽 연안에 위치한 인구 215만 국가로 지난 7월까지 1년간 서아프리카국가경제공동체(ECOWAS) 의장국이었다.

윤 대통령은 한국 정부가 지난 7월 열린 ECOWAS 정상회의에 필요한 물자 지원 등을 통해 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기여한 점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기니비사우가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K-라이스벨트’ 사업에 참여하게 된 것을 환영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피르츠 무사르 슬로베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슬로베니아가 계획 중인 신규 원전 건설사업에 경쟁력 있는 한국의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요청했다. 이어 “한국 기업들의 중·동유럽 진출 주요 관문인 슬로베니아 코페르시(市)가 부산시와 지난 5월에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을 계기로 양측 간 항만·물류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자”고 했다.

이에 피르츠 무사르 대통령은 “양측간 제반 분야의 실질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양측이 함께 노력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이날 아리엘 앙리 아이티 총리도 만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당부하고 교역·투자 및 보건의료, 개발협력 등 양국 간 실질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월 국무총리 회담과 이번 정상회담이 연이어 개최되는 등 고위급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아이티 치안 상황과 관련한 협력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교역·투자, 보건의료, 개발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실질 협력이 확대되고 한국이 아이티의 경제사회 발전에 지속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앙리 총리는 “지진, 콜레라 대응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취약계층 대상 지원, 치안역량 강화 등 그간 한국이 아이티에 제공해 온 무상원조 지원에 사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한국 정부에서 추진 중인 치안용품 지원 등이 아이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또한 보건의료 협력을 긴밀히 추진하길 희망한다”고 했다.

그는 “아이티가 기후변화에 취약한 섬나라로서 우리 정부의 카리브 지역 해안 침식 모니터링 사업 지원을 통해 양국 간 기후변화 협력이 지속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아이티 정상회담에서 아리엘 앙리 아이티 총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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