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세계 1위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서울 데이터센터에서 20여분간 장애가 발생해 배달의민족 등 국내 서비스가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32분에서 54분까지 AWS 서울 리전(AP-NORTHEAST-2)의 일부 가상서버(인스턴스)에 인터넷 연결 문제가 발생했다. 이 문제로 AWS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배달의민족, 요기요, 카카오게임즈 대표 게임 ‘오즈’ 등에 접속되지 않았다.
| AWS 서비스 헬스 대시보드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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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 측은 “일부 EC2 인스턴스의 인터넷 연결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가 발생했으나, 현재는 해결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비교적 빨리 조치를 취해 피해 보상이 필요할 정도로 문제가 불거지진 않았다.
AWS 등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장애가 일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다만 클라우드 서비스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장애 등 리스크도 예전보다 크게 부각되는 모양새다. AWS 같은 기업 하나에 문제가 생기면 수많은 서비스들이 우르르 뒤따라 이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지난 2018년 AWS의 서울 리전에서 장애가 나면서 쿠팡, 마켓컬리, 당근마켓 등 수많은 서비스에 이상이 생겨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은 바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더 많은 기업들이 클라우드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이런 현상은 앞으로 더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