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 전망에 강세다. 장 초반 시가총액 100조원을 돌파했다.
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49분 기준 SK하이닉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51%(6000원) 오른 13만9000원을 기록 중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이날 리포트에서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37% 증가하는 1조3200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러한 전망에 따라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의 10조3000억원에서 10조7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리포트에서 “최근 반도체 주가 상승세가 다소 주춤한 것은 향후 인플레이션 발생과 금리 상승으로 유동성이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며 “단 이를 추세적 하락으로 보기에는 아직 이르고 각국의 코로나19 지원금 추가 지급에 따른 유동성 증가 효과가 2분기부터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지속적으로 상회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주가 상승세가 끝났다고 볼 이유는 없다는 분석이다. 제품 믹스나 업황 개선의 수혜 정도, 실적 측면에서도 경쟁업계 대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