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원숭이두창에 대해 다음달 1일부터 DUR(의약품안전사용 서비스) 시스템에 연계된 ‘ITS 프로그램’을 활용해 의료기관으로 해외여행력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ITS는 해외 여행력 정보제공 시스템으로 의료기관 등에 해외여행력을 제공, 진료에 주의를 기울이게 할 수 있다. 또 각 의료기관이 진료 과정에서 원숭이두창 의심자를 발견하면 지역 보건소 및 질병관리청(1339)으로 신고, 지역사회 내 원숭이두창 확산 가능성을 조기에 차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질병청은 최대 3주(21일)로 긴 잠복기를 띠는 원숭이두창의 특성상, 해외여행력 정보제공을 바탕으로 한 의료기관의 신고가 효과적인 원숭이두창 대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현재 ITS를 통한 해외여행력 정보제공은 코로나19를 비롯해 메르스, 페스트, 에볼라, 라싸열 등 총 5개 질병에 대해 적용되고 있다. 여기에 7월1일부터 원숭이두창이 추가로 적용된다.
질병청 관계자는 “입국 전(全) 단계에서의 감시를 철저히 할 뿐만 아니라, 의료기관 및 입국자 등 민간의 적극적인 의심 증상 신고를 독려해 원숭이두창의 유입에 적극 대응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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