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 지원'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15곳 어디?

이의제기 1개교, 기각되며 15곳 최종 확정
예비지정大, 지자체·산업계와 계획서 짜야
교육부 “지정 안 된 대학에도 다양한 지원”
  • 등록 2023-07-12 오후 12:00:00

    수정 2023-07-12 오후 2:19:38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비수도권 대학에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 사업에 15곳이 예비지정됐다. 교육부는 예비지정 대학들이 10월 초까지 제출한 실행계획서를 바탕으로 10월 말까지 본지정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우승 글로컬대학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달 20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2023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결과 강원대·강원원주대를 비롯해 15곳이 최종 예비지정됐다고 12일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달 20일부터 30일까지 이의신청 기간을 운영했고 1개교가 이의신청을 했지만 기각 결정을 내렸다.

글로컬대학 사업은 대학 폐교에 따른 지방 소멸을 막기 위해 혁신을 통해 생존가능성을 높인 지방대 30곳을 뽑아 5년간 1개교 당 1000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10곳 지정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총 30개교를 뽑겠다는 계획이다. 비수도권 대학들 사이에서는 글로컬대학 선정 여부가 사실상 살생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지난달 20일 발표된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결과 공동신청 4곳(8개교)와 단독신청 11개교가 발표됐다. 공동신청의 경우 강원대·강릉원주대, 부산대·부산교대, 충북대·한국교통대, 안동대·경북도립대로 4곳 모두 국공립대였다. 단독신청으로 경우 경상국립대·순천대·전남대·전북대 등 국립대가 4개교였으며 순천향대·연세대 미래캠퍼스·울산대·인제대·포항공과대·한동대·한림대 등 사립대가 11개교였다.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대학들은 오는 10월 6일까지 대학 구성원·지자체·지역 산업계등과 함께 실행계획서를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교육부는 예비지정과 별개의 평가위원회를 구성, 본지정 평가를 진행해 결과를 10여개로 추린 결과를 10월 말 최종 발표한다.

한편 교육부는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대학 외에도 혁신기획서를 제출한 대학들의 혁신을 위해 다각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대학이 요구한 규제를 개선하기 위해 다각적인 행정적 지원을 제공한다. 무전공 모집·모집단위 광역화 등 대학 내 벽 허물기를 위한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게 교육부의 계획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글로컬대학에 참여한 모든 대학의 혁신 노력에 다시 한번 감사함을 표한다”며 “대학들이 치열한 고민과 논의를 통해 제안한 혁신기획서들이 모두 현장에서 구현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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