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포스코케미칼(003670)이 고객사 양극재 품질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보도 이후 약세를 보이고 있다. 포스코케미칼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55분 기준 포스코케미칼은 전거래일 대비 5500원(-3.36%) 하락한 15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디지털데일리는 ‘포스코케미칼은 고객사의 양극재 품질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이에 대해 “해당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케미칼이 고객 다변화를 위해 기존 고객인 LG에너지솔루션과 얼티엄셀즈 외에도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해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주 연구원은 “포스코케미칼의 양극재 부분은 LG에너지솔루션과 얼티엄셀즈가 주력 고객으로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한다”면서 “2025년 27만톤의 양극재 증설 계획안에 포함된 SK온의 비중은 극히 미미한 수준으로, 삼성SDI와는 양극재 테스트 진행하지 않아 대부분이 LG에너지솔루션과 얼티엄셀즈향 물량”이라고 분석했다.
또 고객별로 원하는 양극재의 특징은 조금씩 상이한다는 데 주목했다. 주 연구원은 “고객이 원하는 특징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양극재 최적화 작업이 필요하고, 현재 포스코케미칼은 고객사별 최적화 작업 위한 피드백을 주고 받고 있는 단계로 추정된다”면서 “테스트 통과 실패보다는 고객의 피드백을 반영해 가격 협상 등 중장기 공급을 추진중인 단계로 이해하는게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SK온 물량이 확정될 경우 중장기 생산능력(Capa) 계획이 상향될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