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2분기를 기점으로 하반기에는 조정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코스피지수 예상범위로는 1950~2400을 제시했다.
김승현 토러스투자증권 센터장은 "위험 자산 선호 심리 개선에 따른 유동성 장세는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 센터장은 ▲미국의 양적 완화에 따른 달러 유동성 증대 ▲아시아 경기 모멘텀의 턴어라운드, ▲미국 경기의 연착륙 기대, ▲국내 시중 자금의 유입 등에 힘입어 주식 시장이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그는 "유동성 장세는 밸류에이션 상승을 수반하기 때문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발생하면 조정에 진입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먼저 미국에서 테일러준칙 균형금리의 빠른 상승과 10년 만기 국채 금리의 전고점 돌파, 상업은행 대출의 증가세 반전 등이 나타날 경우 유동성 장세가 끝나가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고 봤다.
또 "신흥국의 선진국 대비 상대 주가수익비율(PER)이 1이상으로 상승하면서 상대 주당순이익(EPS)의 하락이 지속될 경우에도 시장이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김 센터장은 이런 신호들에 이어 주식시장이 조정에 들어간다고 해도 그 폭은 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센터장은 "상반기에는 유동성 증가와 경기 턴어라운드의 수혜주, 저평가 중소형주 등이 유망해 보인다"며 "연간으로는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주도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고했다.
구체적인 종목으로는 SK에너지(096770), 두산인프라코어(042670), 에이블씨엔씨(078520), 기아차(000270) 등 20개 종목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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