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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진 후보자는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2030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40% 목표에 대한 부분은 지금 있는 것이고, 중요한 거는 그것을 어떤 방식으로 달성하는가 하는 경로 부분으로, 이 부분은 에너지 정책을 담당하는 부처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이날 출근길에 백팩을 걸치고 한 손엔 에코백을 들고 나타나 기자들의 질문에는 다소 떨린 듯 차분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한 후보자는 연구원 출신으로 비정치인인 만큼 온실가스 감축 경로 수립과 관련해 관련 여러 부처의 정책 조정기능을 담당해야 하는 환경부 장관으로서 다소 추진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대해 그는 “합리적으로 과학적인 자료에 기반을 두어서 앞으로의 경로를 만든다고 하면 저는 순조롭게 대처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여성 과학기술인이자 환경정책 전문가라는 수식어를 달고 있는 한 후보자는 차기 정부의 여성 장관이 적다는 지적에 대해 “차관이라든지 다른 어떤 정부 조직 다른 기관들의 여성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보면 어떤 다양성 측면에서 여성 인력들이 활용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윤 정부 초기 내각에서 여성 장관은 한 후보자를 비롯해 김현숙 여성가족부, 이영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후보자 등 총 3명에 그쳤다. 문재인 정부 1기 내각에서 여성 장관은 5명으로 윤 정부보다 많았다.
한 후보자는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환경 비서관을 지낸 바 있는 환경 분야의 전문가다. 그는 임명 당시 연구원 출신의 첫 여성 환경 전문가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청와대 근무 이전에는 30여년 동안 환경국책연구기관인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 선임연구위원으로 지내며 정책연구본부 본부장을 역임하는 등 오랜 기간 동안 환경 관련 정책 연구를 수행해 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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