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신세계(004170)가 강세를 보인다. 올해 이익 회복 전망과 온라인 계열사들의 지분가치가 상승할 것이란 증권사 분석이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쿠팡 상장 추진으로 국내 이커머스 업계의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진행 중인 만큼 쓱닷컴 역시 재평가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
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0시7분 현재 신세계는 전 거래일보다 6.97%(1만7500원) 오른 26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면세점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은 시간 문제일 뿐”이라며 “백화점 업체 3사 가운데, 면세점 사업으로 인한 2020년 이익 감소폭이 가장 컸던 만큼, 2021년에는 가장 높은 이익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세계의 올해 매출액은 5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329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8%, 27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박 연구원은 “온라인 사업 호조를 보이는 신세계인터내셔널과 쓱닷컴에 대한 가치 재조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새로운 투자포인트가 될 수 있는 부분은 쓱닷컴 지분가치”라며 “쿠팡 상장 추진으로 국내 이커머스 업계의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진행 중인 만큼 신세계가 보유한 쓱닷컴 지분가치(26.8%) 역시 재평가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