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연, 네이버와 맞손…“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지원”

네이버, 소상공인 콘텐츠 제작 지원
지역연합회 모여 성과 공유·시상식
“최저임금 동결·구분적용” 한목소리
  • 등록 2023-06-14 오후 12:00:00

    수정 2023-06-14 오후 12:00:00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소상공인연합회가 네이버와 손잡고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지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오른쪽)과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 정책 대표가 소상공인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상생협력협약식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소공연)
소공연은 13~14일 이틀간 경북 경주시 소노벨 경주 그랜드볼룸에서 ‘역량강화 전국지역연합회 워크숍’을 개최하고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 방안을 모색했다. 워크숍에는 전국지역연합회장 등 500여명이 참석했으며 중앙회와 지역연합회 간 상호 교류를 통한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소공연은 이 자리에서 네이버와 ‘소상공인과의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소공연은 네이버의 도움을 받아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사업, 온라인 사업 성장을 위한 홍보 지원, 소상공인 사회안전망 지원 등 상생협력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에 소상공인 정보 등록을 돕고 소상공인 홍보에 도움이 되는 온·오프라인 콘텐츠 제작을 지원한다. 소공연은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를 활용해 전국 소상공인의 성장을 돕는 프로젝트 사업을 발굴할 방침이다.

오세희 소공연 회장은 “네이버와 소상공인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네이버와 소공연이 앞으로 디지털 전환, 온라인 홍보, 사회안전망 확충 등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형성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네이버 채선주 대외·ESG 정책 대표는 “네이버는 소상공인과 함께 성장하며 자체적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소상공인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 왔다”며 “소상공인 성장을 목표로 다방면에서 고민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번 워크숍에서 전국 지역연합회 회원들은 각 지회별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회원 현황 및 성과를 공유했다. 또 업종·지역 간 네트워크 구축을 논의하며 이를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수지역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됐다. 총 10분야로 나눠 진행된 시상은 최우수지회에 경상남도지회, 우수지회에 전라남도지회, 최우수지부에 인천광역시 옹진군지부, 우수지부에 경상남도 합천군지부, 모범최우수지회에 경기도지회, 모범우수지회에 부산광역시지회, 모범최우수지부에 경기도 평택시지부, 모범우수지부에 제주도 제주시지부, 베스트회원보유에 경상남도 진주시·전라북도 익산시지부가 각각 선정됐다.

소공연은 이번 워크숍에서 ‘2024년도 최저임금 동결 및 구분적용 시행 촉구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이번 워크숍을 통해 결집된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이어가고자 오는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소상공인 생존권 사수 최저임금 동결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오 회장은 “복합위기 상황이 이어지며 우리 소상공인의 현실이 녹록지 않다. 이런 시점에 열리는 이번 워크숍이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소중한 장이 됐길 바란다”며 “소공연은 디지털 환경에 맞춰 시장경쟁력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과 여건 마련에 더욱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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