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지난해 총 2863건의 해양사고가 발생해 총 99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해양사고는 소폭 늘어났으나 사망자와 부상자 등 인명피해는 감소했다.
| 지난 2월 전남 신안군 임자도 주변 해상에 전복돼있는 청보호 위에서 해경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 =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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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해수부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해양사고 통계’를 발표했다.
지난해 해양사고는 2863건이 발생하여 전년(2720건) 대비 5.3% 증가했다. 2020년 3156건이었던 해양사고는 2021년 2720건으로 감소했다가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구체적으로 2863건의 해양사고는 중 60%(1718건)은 어선사고였으며, 비어선사고는 19%(543건), 수상레저기구는 21%(602건)를 차지했다.
673건 주요사고(인명피해 발생위험이 높은 선박충돌, 전복, 침몰, 화재 및 안전사고)의 유형은 충돌이 36.3%(244건)로 가장 많았고, △안전사고 △22.9%(154건) △화재?폭발 21.8%(147건) △전복 14.6%(98건) 등이 뒤를 이었다.
또 단순사고(2190건) 중에는 기관손상사고가 39.8%(871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전년 대비 주요사고는 6.4%(46건) 감소했으나 단순사고는 9.4%(189건) 늘었다고 해양안전심판원은 분석했다.
| (자료 = 해수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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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피해 중 사망·실종자와 부상자는 각각 99명과 313명으로, 전년(120명, 392명) 대비 각각 21명(17.5%) 및 79명(20.2%) 줄었다.
사망·실종자 99명 중 대부분인 68명(68.7%)는 안전사고(해상추락, 목격자 없는 실종, 어구에 의한 신체가격 등)로 발생했으며, 그밖에 전복사고(13명), 충돌사고(6명), 침몰사고(3명) 순이었다.
강용석 해양안전심판원장은 “안전사고는 작업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함으로써 피해를 방지할 수 있고, 빈번히 발생하는 기관손상 사고의 대부분은 출항 전 점검·정비만으로도 예방할 수 있다“며 ”선박종사자가 이를 철저히 이행하도록 더욱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