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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유 감사는 조성호 공영홈쇼핑 대표(1403만원)보다 4배 많은 금액을 법인카드로 사용했다”며“대표보다 더 많은 활동을 하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유 감사는 “부서 운영비가 대부분”이라며 “접대비에 쓴 건 한 달 45만원에 불과하다. 이걸 문제 삼는 거라면 죄송하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유 감사가 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이재명 후보의 특보를 지냈던 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의원은 조성호 대표를 향해 “공영홈쇼핑 상임감사의 직무 외 활동을 어디까지 허용하고 있느냐”며 “정치활동을 할 수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조 대표는 “내부 규정상 1조에서는 영리활동 겸업 금지를 하고 있고 2조에서는 비영리활동의 경우 상급기관에 보고하게 돼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유 감사는 “사실과 다르다”며 “제가 답변하겠다”고 나섰다. 이 의원이 “끼어들지 말라”고 막아서자 또다시 고성이 이어졌다.
이 의원이 “말을 끊지 말라”고 지적하자 유 감사는 “질의를 하셨으면 답변할 시간을 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맞받았다.
이후 두 사람 간 설전이 오가자 이 위원장은 감사 중지를 선언했다. 국감이 시작된 지 50분 만에 정회되면서 여야 의원들은 모두 국감장을 빠져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