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료원 직업환경의학과 김규상 과장, '소음성 난청' 출간

“산업 현장에서 근무하는 근로자의 청력과 건강 보존에 도움이 될 것”
  • 등록 2025-01-16 오전 9:45:35

    수정 2025-01-16 오전 9:45:35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서울특별시 서울의료원 직업환경의학과 김규상 과장은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에 노출되어 업무상 질병으로서 소음성 난청을 얻은 근로자의 건강을 진단하고 청력을 보존하는 프로그램에 관한 내용을 엮은 전문 서적 ‘소음성 난청’(이담북스, 466쪽)을 출간했다.

이 책은 한국특수건강진단협회가 기획한 직업병 총서 시리즈의 첫 번째 서적으로 특수건강진단에서 가장 빈번히 다루는 난청에 대한 진단과 평가, 관리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한다. 지난 2022년 기준 소음 관련 특수건강진단을 받은 근로자는 78만 명에 이르며, 실제 소음성 난청으로 판정된 근로자는 2만 3천여 명으로 전체 직업병 유소견자의 98.3%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의료 현장에서 소음성 난청의 판정과 업무상 질병의 인정 및 장해 평가는 쉽지 않다. 특히 노령 근로자나 다른 귀 질환을 동반한 경우는 특수건강검진에서 판정이 더욱 어렵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특수건강진단기관에서 꼭 알아야 할 청력정도관리에 관한 이론과 실제의 모든 것을 담았다. 나아가 소음성 난청의 이해를 위한 제반 이론과 실무적인 지침은 물론, 소음 측정과 평가 및 청력보호구의 착용 등 사업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청력보존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상세히 다루었다.

저자인 김규상 과장은 예방의학 및 직업환경의학 분야의 권위자로서 한국청각언어재활학회 부회장, 대한직업환경의학회 이사, 한국산업보건학회 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국가건강조사 이비인후질환분과 자문위원, 고용노동부 역학조사평가위원회 위원, 산업재해보상보험심사위원회 전문위원, 공무원연금재해보상심의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면서 실제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직업병에 대한 연구와 자문을 활발히 진행하였다.

특히 김 과장은 소음성 난청과 관련해 ‘소음성 난청 업무개선 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 (고용노동부), ‘소음성 난청 장해판정 가이드라인 마련’(근로복지공단), ‘난청·이명의 심사기준 정립 연구’(보훈심사위원회) 등의 연구는 물론 ‘소음과 청각: 직업인의 난청’(2013), ‘소음과 이명’(2014) 등의 서적을 출간하기도 했다.

김규상 과장은 “이 책은 특수건강진단을 실시하는 모든 기관과 소음성 난청에 관심을 기울이는 보건관리자 및 산업보건을 전공하는 학생과 전공의에게 도움을 주려는 연구의 결과물”이라며 “산업 현장에서 근로자의 청력을 보존하고 그들의 건강을 지키는 일에 현실적인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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