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민주당의 양원 장악, 즉 블루웨이브의 현실화로 인해 탄소중립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4분 기준 국책과제를 통해 이산화탄소를 화학·플라스틱 제품의 원료 또는 바이오 원료로 전환하는 ‘탄소자원화’(CCU·Carbon Capture and Utilization)기술을 개발 중인
그린케미칼(083420)은 전거래일 대비 1550원(11.23%) 오른 1만5350원에 거래 중이다. 탄소배출권 관련 업무수행 및 매매업을 하는
후성(093370)은 8.09% 상승 중이다.
SGC에너지(005090)는 4.59%,
세종공업(033530)은 3.83% 오르고 있다.
AP 등 주요 외신은 6일(현지시간) 민주당의 라파엘 워녹 후보가 현역인 공화당 켈리 뢰플러 의원을 꺾고 승리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미국 상원은 민주당 50명대 공화당 50명으로 양분됐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투표권을 행사 할 수 있게 되면서 미국 상하원은 모두 민주당이 다수당을 획득해 블루 웨이브가 임박한 셈이다.
이와 함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과 맞닿은 탄소중립 관련주도 힘을 얻고 있다. 특히 20일 취임 즉시 파리기후협약 복귀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최근 우리 정부도 ‘2050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증권가에서도 환경과 인프라 관련주의 상승 시기도 앞당겨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민주당이 양원을 장악하지 못한 경우, 투자자들은 환경, 인프라 투자 법안이 실제로 의회를 통과할지에 대해 의문을 품었을 것이다. 이제 조 바이든 정부의 대규모 투자를 가로막을 요인이 없어졌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민감주와 함께 연초부터 환경, 인프라 관련 주식의 랠리가 강할 수 있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