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체육 전공에 운동을 열심히 한 건장한 남성으로 갇힌 지 얼마 안 됐을 때는 문을 부수고 나가면 된다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화장실 문은 열리지 않았다.
A씨는 화장실에서 나가기 위해 여러 방법으로 문손잡이를 잡아당겼다. 변기 위에 올라가서 체중을 실은 상태로 문을 세게 차기도 했다. 그렇게 A씨가 갇혀있는 동안 A씨의 딸은 밖에서 울고 있었다.
그는 아내에 의해 구조됐다. 평소 폐쇄회로(CC)TV를 자주 확인하는 A씨의 아내는 이날 아이가 몇 시간 동안 울어도 A씨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이상하게 여겨 점심시간에 집으로 왔다. 당시 아이는 기진맥진한 상태였으며 이후 119구조대는 문을 부숴 A씨를 밖으로 빼냈다.
갇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문고리를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휴대폰을 가지고 화장실에 가거나 십자드라이버 같은 도구를 미리 비치해 두는 것도 비상시 도움이 된다. 혼자 산다면 화장실 문을 완전히 닫지 않거나 잠그지 않는 것도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