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파운드리 자회사, 中서 '희망퇴직' 실시

1년 치 기본 연봉, 위로금 2500만원 등
"8인치 파운드리 업황 회복 지연 탓"
  • 등록 2024-12-29 오후 7:14:58

    수정 2024-12-31 오후 6:11:31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SK하이닉스(000660)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자회사 SK하이닉스시스템IC가 업황 회복 지연으로 구조조정에 나선다.

(사진=연합뉴스)
29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시스템IC는 최근 생산직과 사무직 중심의 한국 인력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건은 1년 치 기본 연봉에 위로금 2500만원, 자녀 학자금 등이다.

SK하이닉스시스템IC는 8인치 파운드리 사업을 하고 있으며 중국 우시에 거점을 두고 있다. 주로 전력반도체(PMIC), 디스플레이구동칩 등 레거시(범용)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번 구조조정은 현지 업체들의 정책으로 수익성이 크게 떨어지며 시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중국 레거시 파운드리 업체들은 공장 가동률을 올리기 위해 한국과 대만 기업들보다 20~40%가량 낮은 가격에 주문을 받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8인치 파운드리 사업의 업황 회복이 지연되면서 경영 상황이 악화돼 시행한 조치”라며 “그룹 리밸런싱(사업재편)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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