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용보고서 발표 앞두고 경계심↑...비트코인 '약세'

비트코인 1.3% 하락...이더리움도 2% 떨어져
9월 고용보고서 기다리며 신중모드 돌입
"뉴욕증시와 비교해면, 비트코인 선방 중"
  • 등록 2023-10-06 오전 11:24:10

    수정 2023-10-06 오전 11:27:22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미국 9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고용 데이터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인상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보고서 발표 전 경계심이 높아진 모양새다.

6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 3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3% 하락한 2만7440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2.1% 떨어져 1613달러에 거래 중이다. 시가총액 10위 안에 포함된 BNB, 리플, 솔라나 등도 일제히 2% 씩 하락했다.

가상자산 투자자들은 6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할 9월 고용보고서를 기다리며 신중모드에 돌입했다.



앞서 발표된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의 민간 고용 지표는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하지만, ADP 조사 정확도에 대한 신뢰가 높지 않아, 시장은 긴장을 늦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4일 ADP는 미국의 9월 민간 기업 고용은 전월 대비 8만9000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1년 1월 이후 가장 적은 증가폭이다. 전문가 예상치인 16만명과 지난 8월 기록한 18만명 증가와 비교해 대폭 감소한 데이터다.

전문가들은 9월 고용보고서서 비농업 고용이 17만명 증가해, 전달(18만7000명)보다 둔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장은 예상치에 부합하느냐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고용 데이터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해 둔화할 경우 금리인상 압박은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반면, 고용 시장이 충분히 냉각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면 연방준비제도(연준)이 ‘더 높은 금리를 더 오래 유지’할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지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위원들의 대다수는 올해 1회 더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1회 더 금리를 인상할 경우 내년에는 0.25%포인트씩 2회 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렇게 되면 5%를 웃도는 고금리가 상당 기간 지속될 수 있다. 최근 이같은 우려가 확산하면서 국채금리가 치솟고 가상자산 등 위험자산의 투자 심리는 위축되기도 했다.

한편, 비트코인이 미국 국채 금리 고공행진에 따른 타격을 뉴욕증시보다 덜 받았다는 평가도 나온다. 투자 리서치 업체 바이트트리(ByteTree)는 최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시장 신호를 중립에서 강세로 변경하며 “가상자산 시장은 전통적인 금융 시장이 어려운 시기에 안전한 피난처를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채권 수익률이 급등한 상황에서 비트코인은 미국 주식시장을 이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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