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현대제철(004020)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4년 만에 그룹사향 차강판가격이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41분 현재 현대제철은 전 거래일보다 6.37%(2700원) 오른 4만5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4만520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이후 글로벌 철강 가격 및 철광석 가격 급등 감안시 올해 상반기 그룹사향 자동차강판 가격은 2017년 2분기 이후 약 4년 만에 인상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협상은 2월부터 시작되며 빠르면 3~4월, 늦어도 2분기 안으로 인상 여부와 인상 폭이 확정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 연구원은 “2019~2020년 급속도로 위축됐던 고로 수익성도 올해부터 중장기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철강 업황 호조와 현대기아차 주가상승을 배경으로 현대제철 주가는 작년 10월부터 약 3개월 동안 70% 이상 급등했지만 여전히 국내외 철강사와 비교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며 “수소에너지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정책 모멘텀과 모그룹의 수소차 확대전략에 발맞춘 현대제철의 부생수소 및 수소차(연료전지차) 금속분리판 모멘텀이 주가에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