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지난 7일 출시한 우리V카드 서비스중 현금서비스를 받으면 5000원당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1마일을 주는 적립서비스를 폐지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같은 조치는 카드업계에 대한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의 경고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윤 위원장은 지난 16일 은행장 간담회에서 "2003년 카드대란을 벌써 있었나"라며 과열경쟁을 지적했었다. ☞ 관련기사 「금감위원장, 휴면카드에 '옐로우카드'」
이에 따라 소비자 불만도 높아지고 있다. 금감원의 행정지도에 따른 것이라지만 임의로 고객 혜택을 줄인 셈이기 때문이다.
특히 우수리 투자서비스나 현금서비스 마일리지 모두 약관에 명시돼있지 않아 카드사가 폐지하면 그뿐이다.
마일리지 소송을 이끌고 있는 장진영 변호사는 "카드사가 임의로 서비스를 늘렸다 줄였다 할 수 있는 것은 문제"라며 "소비자들이 가만있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