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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 대표의 아들 김모 씨는 수십억대 ‘먹튀 사기’ 의혹을 받는 회사 ‘언오픈드’의 최고운영책임자(COO)였던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김 씨가 지난 연말부터 4개월 사이 법인 2개를 새로 세운 것으로도 확인됐다.
이에 대한 논란이 일면서 김 대표는 지난달 초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회사 주식을 1주도 보유하지 않은 채 봉급 받고 일하는 회사원일 뿐”이라며 “제 아들이 직원 직원 30명 정도 되는 중소·벤처기업에 직원으로 취업한 게 뭐가 잘못된 일인가”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당대표 망언은 참으로 기가 막히다”며 “야당은 궤멸해야 될 적이 아니고 국민의 삶을 위해 머리를 맞댈 국정 동반자라는 사실을 잊지 말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도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김 대표의 민주당을 향한 ‘마약에 도취됐다’는 비판에 “즉각 사과하지 않으면 그에 적절한 당 차원 조치를 취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조 사무총장은 “어떻게 공당의 대표가 그런 발언을 할 수 있나. 믿어지지 않는 발언이다. 이 문제에 대해선 그냥 넘어갈 수 없다”며 “김 대표님 정신 차리십시오. 자기 존재감 과시를 그런 식으로 합니까”라며 “정부·여당의 책임 회피를 위해 참사마저 정쟁화하는 여당 대표의 망언이야말로 비정함을 넘은 참으로 파렴치한 수준”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